murmur-mural ensemble(웅얼웅얼-벽화 합창) 1~3_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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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얼웅얼, can you hear my language?
웅얼태들, 다성의 형과 언어들. 이들은 우리이다.
시적 내러티브의 산재된 각각의 파편은 지시적으로 표명하는 하나의 언어가 되기 실패한다.
이들은 서투른 진심의 겹을 이루는 상상적 언어로 기능할 수 있다.
혼합적으로 뛰노는 감정과 생각의 장이 나에게는 삶의 축소판같다고 느껴졌다.
생명체들로서 부여 받아 감당해야하는 정동을 각자의 방식으로 분출하고 소화하여 그려내는 삶이라는 지대.
불완전한 존재들이 상호간 연결되어, 그 웅얼대는 웅성됨이 공명하고 간섭하는 하나의 지대.
그러한 혼합된 장을 담은 웅얼-합창이 담긴 벽화를 통해 불완전하게 피어나는 생을 조명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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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내부에 포함되는 글 일부 작가 작성, 2023, 2024
찌루는 쇠 굽능 쇠
내가 든 빛나는 은색의 쇠는 칼인가 나는 너를 칼로 찌르지 않고
얇은 철사로
너의 흐름을 느끼고
그에 따라 구부리며 모양을 느끼고 싶다
한 마리의 커다란 좆
나는 너의 마더 테레사가 아니다
기울기를 안기
달아나기
달아나기
가시 뽑기
혼자 걷기
벗어나기
지각하기
통일되기
반쯤 잠겨 녹여
나를 속여
안으로 들어가 당당해
소리 없는 무게로 나의 기울기를 껴안기
달콤한 각도로
나를 믿고
무너져 결합되고 기울어져 균형짓고
웅크려져 통일되기
합쳐 동그랗게 살아남기 모여있는 곰은
검은 구멍 지어
껴안아
공중의 도시를 건설해 우리
나는 모든 것에 지쳤습니다
나 자신에게 피를 흘리고 일어나
매일 리밸런싱
매일 넘어졌어, 매일 일어섰어
난 그냥
모든 게 지겨워
매일 나는 건강해지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모든 면이 차갑고 씁쓸했다
난 그냥 다 지겨워
Sleep tight
나 찌꺼기에 의지해
어디로 가야하지? 어디로 가야하지?
Touch me. I touch you.
정반대에 있는 것이 마주보면 같은 자리에 있다
Ephemeral
뭘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요. 끝이 없는 것이 두려워 끝없는
내 떼, 옷, 더미 다 접고 닦고 벗고 놓아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Glitch Glitch Glitch
메가도스, 메사도스, 메가도스
맹아, 맹아, 멩아!
눈이 먼 아이야, 트고 나오는 아이야, 돌멩이같은 아이야
너랑 다니고 싶어
*동의를 받은 주변 지인이나 책 속 저자의 언어를 불러와 그들의 삶, 궤적을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에 그 중의 일부를 적어둡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발췌
가벼운 환멸과 함께 심장 하나하나 앞에 가까스로 다가선 그 밤
• 배수아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발췌
어떤 쪽으로든 의미가 있지. 우리는 세상의 다른 무엇보다도 그림을 원하니까
당신은 잃어버린 존재야. 그래서 당신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거지. 아무도 당신을 몰라. 당신은 땅을 디디지 않는 몸이야. 당신은 당신이 아니라, 죽은 반딧불들이 내려앉아 만들어진 빛의 윤곽에 불과해. 당신 속에 있는 고통의 영혼이 당신을 흔들어. 당신은 슬프군. 슬픔이 당신 자신이야.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슬픔을 주지. 당신은 실패해. 이름을 주거나 이름을 받는 일에. 사랑하거나 혹은 사랑받는 일에.그게 아니라면, 살아가거나 혹은 살게 하는 일에.
• 동의를 받고 옮긴 친구들의 언어
칭얼대지마 -칭얼 칭얼 칭얼
-영민
너도 나도 우리의 주변인들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자신에게도 다정한 사람이어서
내가 너에게 보이는 다정함과 너에게서 느껴지는 다정함이 그렇게 눈에 띄게 특별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우리가 서로를 대할 때 보이는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그 미묘한 차이를 나는 사랑해
-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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